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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게임 중독과 감정 조절: 미술심리치료로 아이를 회복시키는 법
“게임에서만 웃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엄마, 이 게임 안 하면 나 오늘 죽을 거 같아.”
이 한 마디는 상담실을 찾은 9살 아이가 부모 앞에서 한 말입니다.
표정은 창백했고, 손에는 늘 태블릿이 들려 있었죠.
화가 나면 무조건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던졌습니다. 그 아이가 처음 미술치료실에 왔을 때, 종이에 검은 크레파스로 강하게 긋기만 하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이 글은 ‘게임 중독’이라는 이름 아래 아이의 감정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을 바라보며,
미술심리치료를 통해 아이가 감정을 조절하고 표현하는 법을 배운 실제 사례와
부모가 실천할 수 있는 정서 코칭 가이드라인을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 왜 게임에 집착하는 걸까?
1. 아이들이 게임에 빠지는 이유
- 현실에서의 실패감 → 게임 속에서는 “내가 잘할 수 있어요”
- 또래 관계에서의 소외 → 게임에서는 친구가 생겨요
- 감정을 다룰 언어가 부족 → 게임은 스트레스를 ‘발산’하는 도구
2. 게임 중독의 신호들
- 하루 3시간 이상 게임에 집중하며 일상 기능 저하
- 게임을 못하게 하면 과격하게 반응 (분노, 폭력)
- 친구와의 관계 단절, 식사·수면 불규칙
🎨 미술치료는 감정을 '보이게' 해준다
1. 말로 하지 못한 마음, 그림이 말한다
아이들은 아직 언어로 감정을 정교하게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림에서는 그런 감정들이 무의식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합니다.예:
- 붉은색과 검정색이 반복되면 분노 또는 불안감
- 자주 찢어진 종이 사용 → 충동성 또는 통제 어려움
- 반복되는 게임 캐릭터 그리기 → 현실 회피 성향
2. 미술을 통한 감정 ‘외화’와 ‘정리’
- 그리는 동안 아이의 뇌는 긴장을 풀고 안정감을 얻습니다.
- 감정은 내면에서 밖으로 나오면서 통제 가능한 대상으로 변형됩니다.
- 색상, 질감, 크레용, 점토 등의 재료 선택이 아이의 감정 상태를 반영하고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 실습: 게임 대신, 감정 일기 그리기
✅ 감정 표현 미술 워크북 예시
하루에 한 장씩 아이와 함께 시도해 보세요.
재료: 색연필, 크레용, A4용지 또는 스케치북- 오늘의 기분 색깔로 그려보기
- 가장 기분 좋았던 순간 그리기
- 화났던 순간을 괴물로 표현해보기
- 게임 안 했을 때 할 수 있는 활동 그리기
-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그려서 마음 전달하기
📌 실습 TIP
- 결과보다 표현 자체에 초점
- 아이가 설명하지 않아도 절대 해석을 강요하지 않기
- “이건 무슨 뜻이야?” 대신 “어떤 느낌이 들어?”라고 물어보기
🧩 부모를 위한 자기진단 체크리스트
부모로서 아이의 감정 문제를 더 일찍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 아래 중 3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 아이가 게임 외 활동에는 무관심하다
- 감정 표현이 격하거나 지나치게 억제된다
- 친구와 자주 다툰다
- 잠들기 어려워하거나 악몽을 자주 꾼다
- 식사 시간에 짜증을 내거나 식욕이 없다
- 가족과 대화보다 게임을 선택한다
🧠 전문가 인터뷰 인용
“게임을 못하게 하는 것보다, 왜 게임이 필요한지를 먼저 들여다봐야 합니다. 미술은 그 아이의 속마음을 가장 빠르게 보여주는 통로가 될 수 있어요.”
– 김현주 (임상 미술심리사, 상담경력 13년)
💡 그림 해석 주제 제안
- 나의 하루를 색으로 표현하기
- 게임 속 캐릭터 대신 현실 속 친구 그려보기
- 내가 싫어하는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
- 부모님께 전하고 싶은 말을 상징으로 표현
- 게임 대신 하고 싶은 ‘상상 여행지’ 그리기
👉 이 주제들은 치료사가 활용하거나, 가정에서 자가 실습용으로 적합합니다.
🌐 참고 자료 링크
🔚 마무리
게임 중독은 단순한 ‘중독’의 문제가 아닙니다.
표현되지 못한 감정의 다른 이름일 수 있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억누르기보다 그 마음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바로 그것이 미술심리치료의 시작입니다.🟡 지금 아이의 그림을 들여다보세요.
말보다 먼저 감정을 말해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미술치료가 궁금하셨다면, 상담소 방문 전 이 글을 주변 부모님과 공유해주세요.
감정 조절은 '교정'이 아니라 '이해'에서 시작됩니다.
❓ FAQ (자주 묻는 질문)
Q1. 아이가 그림 그리는 걸 싫어하면 어떻게 하나요?
A. 처음에는 색칠하기부터 시작하거나 스티커, 점토처럼 ‘감각 자극’부터 접근해보세요.Q2. 미술치료는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요?
A. 보통 주 1회, 3개월 이상이 추천되며, 아이의 반응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합니다.Q3. 게임을 무조건 끊어야 하나요?
A. 아니요. 일정 시간 규칙 아래, 대화로 대체 활동을 병행하는 방식이 권장됩니다.Q4. 미술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관은 어디인가요?
A.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 아동상담센터, 병원 부설 상담소, 사설 미술치료센터가 있습니다.Q5. 아이가 자주 그리는 색이나 모양에 의미가 있나요?
A.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요소는 아이의 심리상태를 반영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 해석이 도움이 됩니다.'미술 심리 치료(Art Thera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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