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yukim 님의 블로그

미술 심리 치료를 통해 마음을 들여다보고 치유하는 공간으로, 다양한 이야기와 실습 가이드를 나눕니다.

  • 2025. 3. 26.

    by. ulyukim

    목차

       

      퇴사 이후, 나라는 사람이 사라진 기분

      회사 생활을 끝내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해야 할 일은 줄었지만 머릿속은 더 복잡해졌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계획이 없어 불안하고, 감정 표현은 점점 줄고, 주변 사람과 대화도 피하게 됩니다.

      이런 시기에는 자신을 다시 들여다볼 수 있는 안정적인 표현 도구가 필요합니다.
      미술치료는 ‘나’를 잃어버린 시간 속에서 다시 나를 불러내는 안전한 방법이 됩니다.


      퇴사 후 자존감 저하의 정서 단계

      • 초기: 해방감과 자유로움
      • 중기: 목적 상실, 정체감 혼란
      • 후기: 무기력, 우울감, 자기 회의

      퇴사 후 회복이 어려운 이유는
      사회적 역할의 공백이 ‘존재 자체의 공백’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의 감정은 외면하지 않고 표현해줘야 회복이 시작됩니다.


      미술치료가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이유

      • 창작 과정은 나를 표현하고 다시 존중받는 경험이 됩니다.
      • 결과물은 내 마음의 ‘거울’이 되어 감정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 반복 작업과 시각적 자극은 안정감과 자기 조절력을 돕습니다.
      • 무기력 속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생기면서 작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집에서 실천하는 자존감 회복 미술치료 실습 가이드

      🎨 1. 나를 대표하는 상징 그리기

      목적: 자기 인식 강화
      준비물: A4용지, 색연필 또는 마커

      실천 방법:

      1. "나는 어떤 동물/사물/식물 같지?" 스스로 질문해 보기
      2. 떠오르는 이미지를 그려본다 (잘 그릴 필요 없음)
      3. 이미지 옆에 이유 또는 느낌을 짧게 적어본다
      4. 하루 지나고 다시 보면, 감정의 방향을 확인할 수 있음

      🎨 2. 과거-현재-미래 자화상 그리기

      목적: 자기 여정 회고 + 미래 정체성 회복
      준비물: 스케치북 또는 A4 3장, 연필, 색연필

      실천 방법:

      1. 각 종이에 과거, 현재, 미래의 자신을 그린다
      2. 복장, 표정, 배경, 색상에 집중하며 감정 중심으로 표현
      3. 세 그림을 나란히 놓고 바라본다
      4. 변화의 흐름과 성장의 가능성을 눈으로 확인한다

      🎨 3. 자존감 저하 사건 ‘상상 재구성’

      목적: 상처 장면의 감정 정리 및 재해석
      준비물: 만화용 연습지 또는 노트, 펜

      실천 방법:

      1. 기억 속에서 가장 후회되거나 부끄러웠던 장면을 떠올림
      2. 만화처럼 4칸으로 장면을 나눠 그리기
      3. 마지막 칸에 ‘다른 결말’을 상상해서 덧붙이기
      4. 감정을 글로 정리하면 더 큰 효과

      🎨 4. 지금 내게 필요한 말, 엽서로 만들기

      목적: 자기 위로 + 정서적 언어 강화
      준비물: 엽서지, 색종이, 스티커, 싸인펜

      실천 방법:

      1. “지금 내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스스로에게 질문
      2. 그 문장을 적고, 관련된 이미지를 그림 또는 콜라주로 구성
      3. 스스로에게 보내는 편지처럼 책상에 두고 매일 보기

      🎨 5. 무기력의 색 해체하기

      목적: 감정 해체와 재구성 훈련
      준비물: 색종이, 가위, 풀, 흰 종이

      실천 방법:

      1. 무기력한 기분을 색으로 표현한 색종이 선택
      2. 그 색종이를 찢고, 마음 내키는 모양으로 흰 종이에 붙이기
      3. 그 위에 따뜻한 색을 추가하거나, 단어를 적어 완성

      체크리스트: 이런 감정이 있다면 실습을 추천해요

      • 내가 나를 무가치하게 느끼고 있다
      • 하루가 지나도 아무것도 한 게 없는 기분
      •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하고 싶지 않다
      • 자주 짜증이 나고, 피로감이 계속된다
      •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

      전문가 인용

      “그림을 그린다는 건 ‘지금 여기 있는 나’를 받아들이는 가장 쉬운 방식이에요. 미술치료는 자기 존재감을 되찾는 과정입니다.”
      – 윤하은 미술치료사 (성인 정서 회복 전문)

      퇴사 후 무기력한 나, 미술치료로 다시 찾은 자존감 이야기


      📚 참고자료 제안


      ❓ FAQ

      Q1. 감정 표현이 서툰 사람도 가능한가요?
      A. 가능합니다. 언어보다 시각적 표현이 쉬운 분일수록 미술치료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납니다.

      Q2. 퇴사 우울은 어느 정도 지속되나요?
      A. 사람마다 다르지만 2~3주 이상 무기력감이 지속되면 회복 개입이 필요합니다.

      Q3. 실습을 매일 해도 괜찮나요?
      A.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주 2~3회 정도가 적당하며, 감정 상태에 따라 조절합니다.

      Q4. 온라인 강의나 워크북으로도 효과가 있을까요?
      A. 네, 집에서 실천 가능한 미술치료 워크북과 온라인 가이드는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Q5. 가장 먼저 해보기 좋은 활동은 뭔가요?
      A. '지금 나에게 필요한 말 엽서 만들기' 활동이 가장 접근하기 쉽고 위로가 빠르게 체감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