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yukim 님의 블로그

미술 심리 치료를 통해 마음을 들여다보고 치유하는 공간으로, 다양한 이야기와 실습 가이드를 나눕니다.

  • 2025. 4. 3.

    by. ulyukim

    목차

       

      아이의 충동적 행동, 산만함, 집중력 부족으로 매일이 전쟁 같은 부모님들. 혹시 "ADHD는 그림으로도 치료가 될 수 있다"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의외일 수 있지만, ‘ADHD 미술치료’는 약물 치료 외에 행동 조절과 자기 통제를 돕는 유효한 보완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충동 조절, 감정 표현, 집중력 향상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ADHD 아동의 회복 여정을 미술치료라는 창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왜 미술치료인가? ADHD 아이에게 딱 맞는 이유

      1. 말보다 먼저 나오는 그림

      ADHD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말로 풀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미술은 언어 대신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비언어적 표현’입니다.

      2. 반복과 구조 속 안정 찾기

      규칙 있는 미술활동은 반복과 순서, 집중의 연속성을 연습할 수 있는 장입니다. 이는 ADHD 아이에게 매우 중요한 훈련 요소입니다.

      3. 감각 자극을 활용한 자극 대체

      ADHD 아동은 끊임없는 자극을 필요로 합니다. 다양한 재료와 색, 도구를 활용하는 미술은 양질의 감각 자극을 제공합니다.


      ADHD 아동에게 권장되는 미술치료 활동 3가지

      실습 1: “폭탄 감정 그리기” – 충동의 시각화

      • 최근에 화를 참지 못했던 장면을 그림으로 표현하게 해보세요.
      • 그림 속 인물의 표정, 주변 배경, 색을 분석하며 감정의 강도를 시각화할 수 있습니다.
      • 감정 조절의 인식 훈련이 됩니다.

      실습 2: “도전 미션! 집중력 트레이닝 아트”

      • 제한 시간 10분 내에 주어진 주제(예: 무지개 동굴, 나만의 비밀 로봇 등)를 완성해야 합니다.
      • 시간 내 집중하고 과제를 완수하는 능력을 길러줍니다.
      • 미술+게임요소 결합으로 흥미 유도

      실습 3: “감정일기 그리기” – 일상 감정 추적

      • 매일 다른 색을 선택해 오늘의 기분을 표현하게 해보세요.
      • 색과 형태의 선택을 통해 감정 패턴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 부모와의 대화 매개체로도 훌륭합니다.

      그림 해석 주제 5가지 제안

      1. “마음 속 폭풍우” – 충동성과 분노 다루기
      2. “내 안의 히어로” – 자신감 회복과 자아강화
      3. “좌충우돌 학교 생활” – 학교생활에서의 감정 조명
      4. “멈춰! 정지 신호 그리기” – 행동 억제력 훈련
      5. “조용한 나만의 시간” – 차분함 연습을 위한 자기 공간 표현

      실제 사례: 산만함을 조절하게 된 민우의 이야기

      ADHD 자녀를 위한 미술심리치료, 정말 효과 있을까? 실제 사례로 알아보기

      9살 민우(가명)는 수업 중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친구의 말을 끊는 일이 잦았습니다. 미술치료를 시작한 후, 그는 매회 "오늘 내가 참은 일"을 그림으로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6주가 지나자 그는 ‘정지표시판’을 그려 책상 앞에 붙였고, 스스로를 제어하는 행동이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스스로 인식하고 시각화하는 힘, 그것이 미술치료의 핵심입니다.


      전문가의 말: ADHD와 예술적 자극의 관계

      미국 아동심리치료협회의 연구에 따르면, 미술치료를 병행한 ADHD 아동 그룹은 비미술 치료 그룹보다 감정 조절 점수가 평균 28%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시각적 피드백이 뇌의 전두엽 기능과 긍정적으로 상호작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부모가 꼭 알아야 할 3가지 조언

      1. 결과에 집착하지 마세요
        아이의 그림이 엉성하거나 주제를 벗어나더라도, 그 자체가 창조적 표현입니다.
      2. 비교하지 마세요
        형제나 또래 친구의 그림과 비교는 아이의 자존감을 낮출 수 있습니다.
      3. 질문보다 공감이 먼저입니다
        “왜 이렇게 그렸니?”보다는 “이 그림을 보니 기분이 어땠어?”라고 물어보세요.

      결론

      ADHD 아이에게 중요한 것은 ‘교정’이 아니라 ‘이해’입니다. 미술은 그 아이를 비추는 거울이자, 성장의 지도입니다. 충동을 조절하는 힘, 자기 감정을 설명할 수 있는 언어, 그리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경험. 모두 그림 한 장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오늘 아이와 마주 앉아, **함께 그리는 ‘나의 하루’**로 변화의 첫걸음을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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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Q

      Q1. ADHD 아이에게 미술치료만으로 충분할까요?
      A1. 중증의 경우 약물치료와 병행이 필요하지만, 미술치료는 핵심 보완치료로 매우 유효합니다.

      Q2. 집중을 못하는 아이가 그림은 오래 그릴 수 있을까요?
      A2. 처음엔 5~10분부터 시작하여 점차 시간을 늘리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Q3. 특별한 도구가 필요한가요?
      A3. 아니요. 기본적인 색연필, 크레파스, 종이만으로 충분합니다.

      Q4. 아이가 폭력적인 장면을 자주 그리는데 괜찮은가요?
      A4. 이는 내면의 스트레스 해소 과정일 수 있으며, 표현 자체는 긍정적입니다. 단, 지속된다면 전문가와 상담을 병행하세요.

      Q5. 가정에서 부모가 매주 해줘도 효과 있나요?
      A5. 일관성 있게 해주신다면, 긍정적인 변화가 충분히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