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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내가 너무 예민한 걸까?”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들의 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요즘처럼 감정이 휘몰아치는 시대에는 누구나 순간순간 감정 기복을 겪습니다. 하지만 감정이 롤러코스터처럼 급격하게 변하거나, 사소한 자극에도 울컥하는 경우가 반복된다면 단순한 ‘기분 변화’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감정 기복은 단순한 성격 문제가 아니라 정서조절을 담당하는 뇌의 기능과 깊이 관련되어 있습니다.오늘은 뇌과학과 심리학 기반으로 정서조절의 어려움을 자가진단해보고, 어떻게 하면 일상에서 조금 더 안정된 감정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정서조절이란, 단순한 ‘참는 법’이 아니다
정서조절은 우리가 스트레스를 경험할 때 ‘반응’이 아닌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심리적 능력입니다. 하지만 뇌 속 전두엽과 편도체의 기능 균형이 무너지면, 이 선택의 여유가 사라지며 감정이 폭발하게 됩니다.
- 전두엽: 사고, 계획, 억제를 담당하는 뇌의 조절자
- 편도체: 위협이나 감정을 감지하고 빠르게 반응하는 감정 센터
이 두 영역이 적절히 협력할 때 우리는 차분한 결정을 내릴 수 있지만, 스트레스나 트라우마, 양육 환경 등에 따라 편도체가 과잉 활성화되면 감정이 제어되지 않게 됩니다.
🧠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의 뇌 특징
- 전두엽 활동 저하: 충동과 감정 억제가 어려움
- 편도체 과잉 반응: 작은 자극에도 과도한 반응
- 세로토닌 불균형: 기분 조절 호르몬의 감소
- 부교감신경 기능 약화: 긴장 후 회복이 느림
이러한 신경학적 변화는 단지 ‘기분 탓’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불안장애, 경계성 성격장애, 우울증 등의 초기 징후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감정 기복 경향 테스트)
다음 문항 중 지난 2주간 자주 경험한 항목에 체크해보세요.
- 사소한 일에도 기분이 하루 종일 영향을 받는다
- 방금 전까지 기뻤는데 갑자기 슬퍼지거나 화가 난다
- 사람들과의 갈등 후 감정이 잘 가라앉지 않는다
- 나 자신이 감정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 주변 사람들로부터 "너무 예민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 갑자기 허무하고 공허한 느낌이 든다
- 기분이 가라앉으면 일상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 4개 이상 해당된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 속 정서조절 훈련법
- 감정 일기 쓰기
→ 감정을 억제하지 않고, 언어로 표현하는 연습. 편도체 활동을 줄이고 전두엽을 활성화합니다. - 호흡명상 (복식호흡)
→ 4초 들이쉬고, 6초 내쉬기.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뇌의 흥분도를 낮춥니다. - 색상 기반 미술치료
→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색으로 표현해보세요. 우울엔 노란색, 불안엔 초록, 분노엔 검정 등 감정의 시각화는 정서적 해소에 큰 도움을 줍니다. - 감정 명명하기 (Labeling emotions)
→ "지금 나는 서운하고 혼란스러워"라고 감정을 정확히 이름 붙이면 뇌의 통제 회로가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그림 주제 제안: 감정 기복을 시각화해보자
미술심리치료에서 감정의 흐름을 관찰하기 위해 다음 주제를 제시해보세요:
- “내 감정의 하루”
- “감정이 폭풍처럼 몰려올 때 나는…”
- “감정의 온도계”
- “사람들 앞의 나 vs 혼자 있을 때의 나”
- “감정의 파도 위에 서 있는 나”
이런 주제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고, 반복되는 감정의 패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감정 기복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지만, 그 변화가 일상을 흔들고 있다면 우리의 뇌와 마음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오늘 제시한 자가진단과 실습을 통해 자신을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감정을 통제하려 하기보다, 감정을 이해하려는 순간부터 정서 회복의 여정은 시작됩니다.
지금 느끼는 감정을 ‘색’으로 표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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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Q1. 감정 기복은 병인가요?
A1.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자주 반복되거나, 일상 기능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Q2. 감정 조절 훈련을 아이에게도 할 수 있나요?
A2. 물론입니다. 특히 색상 표현과 호흡법은 어린이 정서지도에 매우 효과적입니다.Q3. 편도체가 과활성화된다는 건 어떻게 알 수 있나요?
A3. 지속적인 불안, 분노, 공포반응이 반복된다면 신경학적 평가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Q4. 미술로 감정 조절이 정말 되나요?
A4. 연구에 따르면 시각 예술 활동은 감정 인식과 해소에 효과적이며, 뇌의 안정화에 도움을 줍니다.Q5. 병원에 가야 할 정도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A5. 감정으로 인해 인간관계, 직장, 수면 등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면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합니다.'미술 심리 치료(Art Thera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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